게임 타이틀 : 도르도뉴 Dordogne
장르 : 퍼즐, 어드벤처
재밌었던 부분 :
예쁘고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그래픽
아름다운 배경, 정감가는 마을
아담한 조작을 요하는 액션은 기분 전환에 효과적
마음 편안해지는 BGM
나는 이랬다 :
도르도뉴는 첫 인상부터 사운드노벨 쪽 게임이란 걸 알 수 있다. 보통 말하는 마음이 힐링된다는 느낌을 위해 나도 플레이하게 됐고 심심하지만 또 그런 슴슴한 맛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마음만은 편안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 :
유저의 자발적인 행동이라면 일기장을 만드는 시스템이있다. 그런데 그런 시스템을 즐기기에 도르도뉴는 필드의 자유도나 범위가 그리 넓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유저가 직접 도르도뉴를 탐험하고 기억을 남긴다는 경험을 유도한 것 치고는 제한된 필드만 주어져 있어 아쉬웠다.
할머니의 이야기와 동굴 속 친구의 이야기가 잘 어울리지 못한 인상이다. 제각기 다른 영역이기에 작은 마을에서 가족과 모험을 담아낸 것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오히려 할머니도 모험하는 일원이거나 친구도 하나의 가족이라는 인상을 전달할 수 있는 텔링이었다면 정말 하나의 경험으로 도르도뉴를 온전히 전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선택지는 제법 양극의 이야기를 담은 것 치고는 게임 속에서 영향을 거의 끼치지 못한다. 선택 시의 스트레스가 영향력보다 큰 아쉬운 예라고 생각된다.
내가 개선해본다면 :
플레이 중에 자유시간을 넣어볼 것이다. 도르도뉴는 선형적인 플레이 방식이기는 하지만 오브젝트를 선택하고 진행하는 것 외에는 제법 필드를 돌아다닐 수 있다. 하지만 눈앞에 뻔히 유도되는 오브젝트를 두고 그러기는 쉽지 않다. 애시당초 할머니의 죽음이 기폭제가 되어 돌아온 할머니집에서 있었던 과거를 되짚는 스토리이다. 자연스레 서사를 먼저 챙기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하루를 다 보내기 직전에 필드 전체를 돌아다닐 수 있는, 그리고 해당 시간 및 날짜에 따라 지나가며 들리는 NPC의 이야기나 상호작용을 추가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일기장 만들기 시스템을 살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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