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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게임 플레이 후기

'풋볼 매니저' 플레이 후기

by Hoほ 2024. 3. 7.

 필자는 오랜 맨시티 팬이다. 처음 해외축구를 보던 때 시티의 공격수는 벨라미였다. 시간 참 많이 흘렀다.

 

게임 타이틀 : 풋볼 매니저, Football Manager 

장르 : 시뮬레이션, 스포츠

 

 

재밌었던 부분 : 

 축구 감독의 대리 경험 

 축구팀 경영 및 축구 전술에 관한 훌륭한 표현력 

 

 

나는 이랬다 : 

 처음 fm을 접했던 건 08인가 09였던 걸로 기억한다. 처음에는 스마트폰으로 하는 fm이었고 한 두해 정도 지나고 컴퓨터로 플레이하기 시작했다. fm23까지는 시즌을 전부 치뤘다. 필자는 그만큼 축구를 보는 걸 좋아했고, 직접 뛰는 것도 제법 좋아했다(잘 못했지만). 그리고 오타쿠인 만큼 축구 전술이라는 장르에 깊이 빠져 들었고 그런 사람에게 fm은 최고의 게임이었다. 

 fm은 1차적으로 직접 짠 전술을 통한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거기서 한발 나아가면 축구 팀을 운영하는 것으로 이어지는데 그 안에는 또 스탭, 선수, 팀 시설, 훈련 조정 등 알면 알수록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기다리고 있다. 각 팀이 가진 환경에 따라 전혀 다른 역할의 감독직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게임의 강점을 보여준다. 유저의 조작은 지극히 단순하고 반복적이지만 한 번의 경기와 그 결과에 따라 이어지는 상황들은 한 게임이 벌어질 때마다 새로운 것이기에 이 게임이 오래도록 사랑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 : 

 fm은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는 점에서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터치라인 지시나 조금 더 세밀해진 선수와의 대화, 늘어난 포지션과 개인 지시가 그렇다. 축구 게임이라는 점에서는 아무런 발전을 찾을 수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래픽적인 발전이 게임에 반드시 성공적인 결과를 불러올 거라고 보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애시당초 저사양으로도 즐길 수 있는 환경인데 그래픽을 여타 축구 게임처럼 발전시킨다면 기존 유저들에게 새로운 장벽이 생길지도 모른다. 그리고 게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시즌을 길게 보는 이들은 경기를 보는 일에 시간을 별로 투자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내가 개선해본다면 : 

 사양적인 한계는 게임의 다운로드 시작지점이나 인게임 환경설정에서 조절하면 된다. 그야 아직도 2D 시점을 제공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이미 익숙하고 게임을 오래하는 이들은 경기 화면을 보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않는 건 발전의 변명이 되지 못한다. 챔피언스 결승에 어렵게 올려둔 팀의 경기를 휴가로 돌려버리는 이들은 어디에도 없을 테니 말이다. 인 게임 그래픽 향상은 모두의 염원이라 생각된다. 

 또 다른 개선 사항이라면 선수와의 커뮤니케이션, 인 게임 상황에서 지시를 내리는 것과 그에 대한 피드백, 선수와 유저인 감독이 받는 주급의 보다 적극적인 사용처 콘텐츠 개발이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