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거창하게 다짐이라고 적었지만 그다지 대단하고 큰 다짐을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자주한 탓에 익숙한 다짐이니라.
열심히 포스팅을 하며 공부를 하다가 일주일 정도 포스팅을 멈췄다.
이유는 다양하겠다. 번아웃이라 할 수도 있고, 스타레일 탓을 할 수도 있고, 스토리를 보고 싶은데 말도 안되고 난이도가 높은 헤븐 번즈 레드를 탓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공부라치고 올리는 포스팅이나 개인적인 정보 수집들도 대단한 일이 아니기에 변명들은 한심하게 들리기만 한다.
그래서 적자면 이제는 좀 더 실질적인 작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시나리오를 짜고 다듬고, 캐릭터 설정에 관한 걸 시도했다. 그러자 스스로에 대한 불심이 강하게 들었다.
"과연 내가 이런 걸 할 수 있을까?" 하는 이 생각이 어김없이 나를 덮쳤고, 나는 금세 무기력해졌다.
그러다보니 게임을 보면서 느끼고 생각하는 건 있었지만 막상 무언가를 적고 정리하는 일은 없고, 무의미한 유튜브 영상을 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렇게 일주일을 가져다 버리고 이제는 다시 다짐을 하고 있다.
다짐은 그래도 뭐 어쩌겠냐는 생각이다. 안 하면 뭘 하겠는가. 내가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일이기도 하며 심지어 재미있는 일인데. 이걸 시도해보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니 다시 조금씩 시작하자는 다짐을 한다.
처음의 목표였던 2달 안에 블루아카이브 신입 채용 지원하기는 물 건너갔다.
애초부터 글러먹은 목표라는 걸 알고 있었으면서 이렇게 좌절할 필요는 없다.
스스로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만큼, 좌절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고 더 배우고 쌓아가자.
라는 다짐을 또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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