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나가버린 시간이라는 의미에서 지난 글이라고 카테고리를 만들고 지금까지 올렸던 모든 글들을 옮겼다.
나는 시나리오 작가가 되겠다며 이것저것 해보다가 블로그에 글을 쓰게 됐고, 제법 글을 쓰고 공부를 했다고 생각하던 중 실제로 지원을 준비하면서 내가 제대로 된 공부를 하지 않은 건 아닐까 하는 막연한 공포감에 휩싸여 공부를 내려놓고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지금은 몇 달의 시간이 흘렀다. 처음 계획대로 라면 나는 지금 어디라도 취직을 했어야 했다. 6월에는 넥슨에 지원을 했을 것이며, 결과를 받아들고 - 실패할 미래를 상정하고 있었다 - 어떻게든 당장 일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지원해 일을 시작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오래 살아온 겁쟁이답게 그러지 못했고 지금은 앞서 해온 것들을 정리하고 새롭게 하려고 한다.
시나리오 작가가 되겠다는 마음을 접지 못했다. 다른 일을 하는 게 싫고 피하고 싶지는 않았다. 다만 이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가리지 않고 최대한 노력하려 생각한다.
앞선 글들은 다시 보고 다시 공부하여 다시 적을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보다 노력을 더 해 나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
이제는 제대로 시작해보려고 한다.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 현실에서 더는 도망가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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